그동안 굉장히 품평을 받고 싶었는데 아무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겨우 받았습니다.

전화 통화로 들은 것 기억나는 대로 옮겨봅니다.

왜 여기다 올리냐 하면, 기왕 썼는데 달리 올릴 데가 없어요.

"-"다음의 말은 평가에 대한 제 반응입니다.


첫 번째 장점은 참신하다는 것.
-그것만은 내 사라지지 않는 장점이 될 거다.
판에 박힌 대로 쓰고 싶어도 판에 박힌 것을 본 적이 있어야지.

두 번째 장점은 주 캐릭터 3명은 개성있다는 것.
-ㅇㅇ

그다음 부터 단점.

맞춤법 안맞는 부분들이 신경 거슬려. 특히 ㅔ와 ㅐ 정말 구분 못하는구나.

시점 전환이 혼란 스러움. 전지적 시점에서 캐릭터 시점으로 은근 슬적 바뀌어서 읽다보면 짜증남.
마술사 오펜의 경우 이걸 상당히 잘 구사하니 봤으면 좋겠다.

캐릭터 활용의 문제.
1. 캐릭터 수가 너무 적음.
2. 주캐 3명 외엔 너무 병풍임
-능력이 부족해서이기도 하고, 시작 시 설정을 제한한 탓이기도 함. (엑x 마x나의 설정 포맷을 따라가느라)

또한 주캐 4명 제외하고는 전부 다 리타이어할 예정이니 비중을 둘 이유가 없었음. 그러나 조타수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다.
이후에는 남의 설정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내 감각대로 캐릭터가 등장할 테니 그때 다시 이야기해줬으면 함.

서두에서의 독자에게 "당신"운운하는 것은 독자의 이야기의 몰입감을 해치는 짓이다.
-난 그쪽이 쉽고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부터는 조심하지.

세계관이 너무 작위적인 구석이 있음. 인간들이 그렇게 무능해진 다는 것이 말이 안됨.
-능력부족으로 살아있는 세계관을 만들지 못하니까 색채 없는 세계관을 만드느니 그냥 병신 세계관으로 만들었음.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제로센을 만드는 기분이 이랬을 것임. (감히 비교된 제로전에겐 미안.)

그나마 3장 이후로는 그런 모습 볼 일도 없고, 그 무능함은 이후의 전개에서 3대 대립 세력중 하나인 지구우주군의 종특임.


너무 분위기 변화가 급격함. 갑자기 활약하다가 갑자기 학살자가 되었다고 우울해지고. 완만한 변화가 되기 위해 중간에 좀 간격을 둘 것이지 너무 뜬 금 없음.
-음... 그런가? 그랬군. 서론에 해당하는 1~2장이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용량 줄이느라 그런 건데..... 개념이 없는 탓도 있을듯.


드라마랑 밀리터리의 비율이 너무 어중간함. 너는 드라마는 안 될 것 같으니 밀리터리로 가라.
-동봉한 홍보이미지 안봤냐? 이 글은 2/3이 전투씬이라고 어필했음. 걱정 마셈. 확실히 밀리터리로 기움.


니 전함 설정 문제 있음. 완벽이라는 설정은 되려 스토리에 구멍을 내는 법임
-100% 동감함. 단지 목표로 한 글에서 한정된 정보수집함이 등장하니 나는 그 반대로 하느라 먼치킨 전함을 설정한 건데 나도 이런 거 굉장히 싫어함. 방공함이나 은밀침투함 같은 거 좋아하는데. 오죽하면 '만약 매내트워 1권 분량 이후의 이야기를 전개 할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로 원래 내 취향대로의 은밀정보수집함이 등장하는 형제소설로 "NIㅁAS 엑스 ㅁㅁㅁ"을 구상했으니...


비탈렘 뭐시기 하는 거 열나 마음에 안듬. 함대전이 전함 두척이 서로 가만히 있다가 하나가 뻥 하고 터지는 게 뭐임.
-밀리터리 매니아가 그런 것을 좋아할리 있나. 당연히 나도 싫다. 그건 걱정마시라.

그렇다고 너무 내 의견에 흔들리진 말고. 남의 말만 따라 가다간 결국 이도 저도 아니게 되.

-걱정마. 이미 분량이 다 써져있어서 이제와서 휘둘릴 것도 별로 없어. 어쨌거나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엔 주인공이 너무 병신 같아서 짜증난다던가... 이 외에도 이야기에 대한 한줄감상이 있었는데 그건 도저히 쪽팔려서 공개할 수가 없군요.

이 녀석 은근히 잔정이 있어서 이것도 약간 봐줘서 평가했을 겁니다... ....그리고 3장에서 이 친구가 정말 싫어하는 유형의 캐릭터가 등장해서 걱정이네요. 만약 3장 이후에도 혹평이 떨어지면 ...우우.... 그땐 도저히 버틸 수가 없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