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계속하는데 가장 큰 동기가 되는 것은 읽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뭐, 직접 댓글을 달거나 메일을 보내어 감상을 이야기해주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적극적인 반응이란 쉽지 않죠.

평균 조회 수가 1000명에 가까운 커뮤니티에서도 댓글을 다는 사람은 서너명 정도니까요.

최소한 사람들이 이걸 재미있게 보는지 어쩐지 라도 알아야겠는데 거기에 필요한 것이 조회 수와 추천 수입니다.

회 마다의 조회 수 감소량을 비교하는 것은 인기를 재는 좋은 척도입니다.

첫 화가 1,000회의 조회 수를 보인다고 해도 최종적인 조회 수가 낮다면 이건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그저 운이 좋아서, 혹은 그냥 홍보 빨 같은 거겠죠. 실력은 별 볼이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첫 조회 수가 낮아도 평균 조회 수가 처음의 70, 80%라면 이 사람은 알짜배기란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하나의 쓰레드? 하나의 게시물에 계속 소설을 연재하게 하는 노블엔진의 특성상 그런 것이 파악되지 않습니다. 회별로 반응을 볼 수 있는 것은 꽤 중요하다 싶은데 말이죠.

두 번째가 추천 수입니다. 노블엔진은 추천 버튼은 있는 것 같은데 자유 연재 란에 추천수는 표시가 안 됩니다.

어쩌면 추천 수가 높은 글에 더 독자가 몰리는 빈익빈부익부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빈익빈부익부는 하는 놈만 하게 만들어서 어디든 고인 물이 되어 썩게 하는 나쁜 것이긴 한데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제 처녀작을 올렸던 나우누리 SF&Fantasy란은 인기작이 1,000단위의 조회 수를 자랑하는 곳이였습니다. 제 처녀작은 평균조회 수 고작 50정도였죠. 게다가 즉흥으로 시작한 터라 뒷감당도 힘든 판이였습니다. 연재중단이 되기 딱 좋은 상황이였죠. 하지만 추천 수 때문에 이야기를 끝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확인이 되니 끝까지 연재하는 동기가 된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추천수가 안 보이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노블엔진은 그 모든 것이 없습니다.

리플이 덜 달리는 것은 보유하고 있는 회원수가 적은 초반이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조회수나 추천수도 비교가 안되는 것은 피드백 전무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테스트삼아 DC의 판타지 갤러리에서 시범적으로 연재를 해봤는데, 압도적인 글리젠으로 글을 올려봐야 삽시간에 뭍혀버립니다. 거기서도 긍정적 피드백이 2개는 나왔습니다. 디씨 판갤에 비해서도 독자들의 반응성이 낮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