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을 믿어봅니다.

일단 사고방식이 부정적이 되면 뭘해도 '전에도 해서 안됐는데 이번이라고 될 리가 없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네, 시도조차 안하게 되요. 다시금 그 패배의 쓰라린 기억을 맛보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시도를 안하면 성공의 가능성 자체가 제로가 되버립니다.
그럼 더더욱 부정의 늪에 빠지죠. (지금 제가 그렇네요.)

떨어지고 떨어지고 앞으로도 수도없이 더 많이 쓰라린 경험을 하고 '이보다 밑바닥은 없겠지' 하고 생각했을 때보다 더 한 밑바닥이 엄습해올 게 틀림없지만 도전하는 한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실 온점님이 아무리 고지가 생각보다 멀지 않다고 얘기한들, 안된 놈들에게 그딴 얘기 해봤자 열불만 뻗칠 뿐이죠.
그건 된사람만 할 수 있는 자랑 비슷한 것일 뿐이에요.

여하튼 다시 긍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나친 자기부정에 울기도 상심하기도 괴로워 몸부림치기도 지쳤습니다.
이젠 좀 웃고 싶어요.

부정은 곧 죽음입니다. 하지만 당장 죽을 거 아니라면 살기 위해서라도 긍정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인 듯.

폐허가 된 마음속에 꽃한송이를 심어볼까해요.(1챕터.)
화단(1권.)을 꾸미는 것보단 그나마 덜 힘든 일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