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주말여행이지만 사실 그리 멀진 않고 전차로 30분거리기때문에 카메라 구입한 보람도 느껴 볼 겸 다녀왔습니다.

날씨 엄청나게 좋더구먼유.

사이타마현에 있는 일본 국립공원 중 하나인 삼림공원, 보통 신린코엔으로 통합니다.

편의 상 이제부턴 신린코엔이라고 칭할게요.

보통 역 앞에서 공원 행 버스가 대기하곤 합니다만, 전 걸어가는 것을 선택.

대략 편도로 3~40분 가량 걸어가면 됩니다. 운동 및 경치 구경 할 겸 도보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거리는 약 3km 가량입니다.

가는 길에 보인 정체를 알 수 없는 과일과 도토리.

도토리는 누가 먹었던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도로 근처라서 그런지 동물들이 민감했던건지도.

공원까지 0,9km.

100m 간격으로 저렇게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걸으면서도 은근히 재미있었던 부분.

그리고 한참을 걸어 도착.

공원 크기가 직경 4km 가량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큽니다.

오늘은 처음이기도하니 남쪽 입구 위주로 돌기로 결정.

아... 어린 나이가 이도록 부러울수가...

포기하면 편해 ㅋ 라고 하는듯한 저 표정.

그래... 나도 20대 후반이구나...

우선 꽃밭부근으로 가보기로 결정.

가는 도중에 접사 실험도 할 겸 멋진 꽃에다 대고 찰칵.

!?

숨겨진 비경을 발견했다!

경험치가 5 올랐다!

고요한 건물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어서 찰칵찰칵.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정말 끝내줬습니다. 비바 3연휴!

어릴적 시골에서 뜯어먹던 산딸기가 생각나서 무심결에 찰칵.

한 쪽 눈이 만약 가려진다면 이런 기분일까, 싶은 광경이었습니다.

꽃밭에 도착했다!

근데 웬 말들이 애들을 태우고...

아 됐고 당근 ㅋ 이젠 아무도 날 막을순 없으셈 ㅋ

...라고 말이 말하고 있는거 같더군요. 귀염귀염.

이 아저씨 뭐야... 무서워...

그래도 우선 목적은 꽃밭이었으니 만큼 꽃 위주로도 촬영.

흐드러진 것들이 장관이더군요.

키다리 나무 옆에 꼽사리.

숲 속을 비추는 섬광의 향연. 멋졌습니다.

한 숨 돌릴만한 멋진 잔디밭.

딱히 깔고 앉을 거 없도 푹신푹신한게 묘한 매력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두시간 가량을 돌고 나서 친구와의 약속으로 이케부쿠로로 향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나머지 지역인 중앙과 북쪽 지역으로 한번 휙 돌아봐야겠네요.

원본과 그 밖의 사진은 제 플리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105248785@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