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식이라고 해도 끊으셔야 할 부분은 끊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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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1챕터는 소설 한 권에서 하나의 장을 차지하는 만큼의 분량이었습니다.

'대체 1챕터가 어느정도 분량이야?' 하는 의문에 며칠 전 눈에 띄는 작품 몇 개를 골라 1챕터에 해당하는 분량을 알아보았습니다.

늑대와 향신료 1권은 서막(프롤로그) 포함 11p ~ 67p

듀라라라 1권은 프롤로그 포함 13p ~ 52p

신약 금서목록 1권은 서장 포함 13p ~ 54p

새장관의 오늘도 졸린 주민들 1권은 무제(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 포함 12p ~ 63p

보편적으로 각 작품들의 1장은 적어도 한국에서 발매되는 라노베의 표준 출판서식을 따른다면 최소 40페이지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작품의 분위기를 충분히 알려줄 수 있고, 다음 부분에 어떠한 내용이 이어질지를 독자가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내용전개가 가능하고

내용상 반드시 필요한 인물들이 등장할 여유라던가, 복잡한 세계관을 고리타분하고 장황한 설명 없이도 문장 내에 충분히 녹여낼 수 있을 정도의 허용공간

이정도 조건을 갖추려면 40페이지는 할애해야 마땅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혹시 제가 1챕터에 대한 이해를 잘못 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당장 어제 밤에 올렸던 작품을 내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OTL

ps. shpiros님 작품의 글자수를 보니 공백포함 48000자네요. 아무래도 5만자 근접은 조금 많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