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죽었습니다.
예
갑작스럽지만 어쨌거나 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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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9일, 중3 마지막 수학여행의 전날 밤
나는 그녀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수학여행이 끝나면 별을 보러 가자.
중3이었던 나는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그녀도 나를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약속이 지켜지는 일은 없었다.
11월 10일
3학년 4반 전원이 탄 여행 버스는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과 충돌, 탑승한 인원 대부분이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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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 된 나는 최근에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있는 세계가 사후세계와 현실세계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는 것과
내가 작년에 죽었다는 것.
이 세계에는 나말고도 여러 사람들이 있다. 과거 3학년 4반의 친구들이었던 녀석들과, 내 소꿉친구.
그러나, 이 세계가 통째로 가짜라는 것은 나만이 알고 있는 사실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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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죽었고 여주인공은 정신이 회복되지 않는 상태로 1년을 지냈습니다. (식물인간)
주인공은 하교길에 우연히 '현실 세계'와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와 여기 뭐임? 완전 컬러풀하다. 이러고 다녔는데 유일하게 주인공을 '볼 수 있는' (여주인공의 어머니) 사람과 만나게 되었고 사고를 전해 듣게 됩니다.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후 주인공은 비로소 어머니도 아버지도 길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희미한 안개로 감싸인 '가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죠.
여주인공과 3-4반의 애들만이 (그마저도 여주인공을 제외한 모두는 고등학생이 된 뒤 뿔뿔이 흩어진 상태) 진짜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남주에게 자칭 '신'이라는 인물이 접근(로리면 좋겠습니다 우흣)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너를 이곳에 살려둔 이유는 유흥을 위해서다! 너에게 제안을 (딱!) 하겠다. 여주인공을 현실 세계로 보낼 수 있는 힘을 네게 주겠다. 그러나 현실로 간 그녀는 다신 이곳으로 돌아올 수 없고 너를 볼 수도 없다. 아니면 그냥 힘을 안 써도 된다. 주욱 이곳에서 여주랑 지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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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있잖냐, 너를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너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 있다면 너는 그곳과 이곳 중 어딜 선택할 거냐?
어디에도 가지 않아. 그야, 돌아갈 곳은 정해져 있는 걸. 내가 사라지면 부모님도 걱정할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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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고민 끝에 여주를 현실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그날 밤 여주를 데리고 산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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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러 가자. 수학여행이 끝나면.
그거, 작년에 했던 약속이잖아.
상관없어. 지금의 나든, 작년의 나든 변함없이 너를 좋아하고 있을 테니까.
정말로... 가도 되는 거야?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괜찮아. 하늘은 어디에서 보든 똑같으니까. 단지, 눈에 비춰지는 별의 갯수가 달라질 뿐..
이제부턴 정말, 혼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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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3학년 4반 여기에 있습니다! 정도
갑자기 떠오른ㅋㅋ 치유물 소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