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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어제 있었던 지하철 외국인과의 대화 사건
작성일: 11-07-24 11:40
조회: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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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제목이 깁니다만...
어제 체육학원을 갔다오고
학원차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저는 화성시 병점이란 곳에서 살고 학원은 북수원&서수원에 체육관이있어서ㅠ)
수원역에 들어가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려는데
(수원역은 매표소, 개찰구가 지하에 있습니다. 근데 또 올라가야해서 지하철이 아닌 전철이죠..)
한 외국인 아가씨가
갑자기 저에게 뭐라고 말을 거시는 겁니다.
그때 저는 이번에 새로 장만한 이어폰을 끼고있어서 제대로 들리지 않아
(이제 이어폰만 6개다..OTL)
한쪽 귀에 낀 이어폰을 빼고
"Excuse me?"
이렇게 물으니
천안행(저희집 방향, 하행선)
에스컬레이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송탄?"
이렇게 순진무구하게 물으셨습니다.
근데
저는 송탄이란곳을 못들어 봐서..
혹시 저희 동네에 있는 서동탄 역을 외국인이 송탄이라 발음하는 걸까...해서
"송탄?"
되물으니
"Yes. 송탄?"
다시 물으시는 겁니다...
아무래도 송탄이 맞는거 같은데 저는 그게 어딘지를 모르니ㅠㅠ
"Sorry... I don't know where is 송탄ㅠㅠ"
이러고 저는 제 갈길을 갔습니다;;
그리고
전철을 기다리고
타려는 순간
그 외국인 아가씨가 제 옆을 따라 들어오더라구요;;
아마 그 사이에 다른분에게 여쭤봤나 봅니다..
운동하고 땀은 어느정도 마른 상태이지만
그래도 다른분들께 피해가 갈까봐
자리는 꽤 있었지만
일부러 문가에 서서 갔습니다.
전철에 문 위에는 노선도 있잖아요?
대충 병점 근처를 보니
오산 조금 지나
평택 전 이더라구요....??
그거 보고 딱 느낀게
아..
그냥 아까 물었을때 핸드폰 지하철 노선도 보고 알려줄걸
이라는
미안함과 후회가 들었습니다.
다음번에 누가 길 물으면 제대로 답변해줘야지ㅠㅠ
(그나마 영어 쓰셔서 답변이 가능했던...
중국인이면 아예 불가능하고 일본어도 학교에서 배운 수준이라...ㄱ-)
p.s. 뜬금 없는 질문
맛폰이나 뭐 그런거 쓰시는분들 무선인터넷으로 노블엔진에서 글 쓸수 있나요?
전에 제 갤플(갤럭시플레이어)로 노엔은 들어왔는데 대부분은 읽히는데 댓글이 안써졌던거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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