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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갑옷이 어떤 형태인지 아시나요?
작성일: 11-07-28 20:19
조회: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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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이나 태왕사신기같은 사극을 보면 싸구려 RPG게임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국적불명의 시공을 초월하는 갑옷이 등장하는데, 방송관계자가 말하는 역사의 현대적 재해석이니 미적감각이니 뭐니 하는 개드립 전부 집어치우고 복식학적인 고증에 입각한 갑옷도 상당히 간지폭풍이죠..
근초고왕이 갑옷을 고증대로 참 잘 만들었는데... 광개토태왕이 다시 말아먹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ㅠ
이건 상당히 잘 고증된 삼국시대 갑옷입니다. 왼쪽부터 백제, 고구려, 신라...
일러스트레이터는 'The Korea project(삼국시대 모에화 프로젝트)'의 'BTomato(수레찡)' 님. 색감이 무척 좋아서 본받고 싶은 분입니다.
넓적한 챙과 술잔모양 장식이 달린 백제의 투구인 차양주 혹은 미비부주. 철판을 붙여 만든 흉갑인 횡장판갑. 고구려의 찰갑과 소찰주 등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있죠.
그림을 보시다시피 백제의 것(특히 특유의 챙달린 투구는 일본이랑 백제-충청,전라-쪽 지방에서 출토되는 유물입니다.)은 일본 갑옷이랑 꽤 많이 닮았죠. 사실 기초적인 의복, 주거, 식문화까지 백제가 일본에게 매우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2년쯤 전에 세차게 불었던 한국적 라이트노벨 논란이 생각나는군요...
고대 한국을 모티브로 한 동양적인 판타지물도 라이트노벨로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환단고기는 배제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삼아 설정 짜면서 컨셉아트(?)도 끼적이고 있는데, 무진장 힘들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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