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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라 하면 말이죠.
글쓴이: 레카
작성일: 12-07-27 14:12 조회: 4,965 추천: 0 비추천: 0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무서운 이야기는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그 경우에는 사람들이 어디선가 한번쯤 보거나 들은 이야기입니다. 원본이든 그걸 패러디한 물건이든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진짜 "무서운 이야기"라는 것은 본인이 직접 경험한, 리얼 호러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의 친구, 아니,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까지만 가도 신빙성이 극도로 하락하죠. 뭐, 오히려 그 신빙성의 하락이 더 무서운 이야기로 탈바꿈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래서 전, 제가 직접 겪은 무서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제가 영감이 없는건지 아니면 비현실과 연관이 없는건지, 딱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할 만한게 없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 무서웠던 이야기가 단 하나 있습니다.


몇년 전...아마 중학생, 초등학생때 일이었을 겁니다. 여름방학때였죠. 그 날은 묘하게 잠이 안 왔습니다. 잠은 안 오는데 할 일도 없고,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 보았죠. 멍하니 보다가, 눈치챘습니다.

천장, 정확하게는 전등을 감싸고 있는 커버에 본 적 없는 까만 얼룩이 생겨 있었습니다.

얼룩이...마치 사람 얼굴 같더군요. 네. 그 때는 확실히 기억 납니다. 놀랍게도 아무 감흥이 없었어요. 적어도 그걸 처음 봤을 때는요. 네, 감흥은 없었지만 기분은 나빠서, 잠깐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얼룩이 움직였습니다.


전등에 있던 얼룩이, 이젠 천장과 전등 사이에서 반만 드러나 있었습니다. 순간 소름이 확 끼치더군요. 그 때부터 방이 묘하게 밝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얼룩은 더 까맣게 부각되었구요. 가위에 눌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움직일 수 없었다"라는 말을 하는데, 전 그 반대로, 움직일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뚫어져라, 그 얼룩에만 시선이 고정되었고, 뗄 수가 없었어요.


억지로, 진짜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했습니다. 일어나 보니, 아침이었고 얼룩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잠깐 꾼 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기억이 하나도 없었죠. 그 이후로 그 얼룩을 다신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해 냈더니 아직도 소름이 끼치네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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