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천계적 이세계 전생담 1권 리뷰
글쓴이: 케블러
작성일: 15-07-06 02:57 조회: 3,566 추천: 0 비추천: 0
천계적 이세계 전생담
(편의상 존대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이 책은 PV에서도 강조하고 있지만 ‘이 세계가 게임이라는 사실은 나만이 알고 있다.’의 작가, ‘우스바’의 또 다른 소설이다.
‘이 세계가 게임이라는 사실은 나만이 알고 있다.’가 게임의 버그라는 소재와, 기상천외한 전개, 아무렇지도 않게 서술되었던 단순한 문장이 알고 봤더니 아주 중요한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는 소위 ‘떡밥’의 투척과 회수가 아주 절묘했던 탓에 개인적으로 꽤나 재미있었던 소설이었다.
그 전작의 이름을 업고 나타난 소설이니 어찌 기대를 안 할 수가 있을까.  슬슬 라노벨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구매욕구도 움츠러들던 차에도 이 책은 PV를 보자마자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리뷰이벤트에 응모했고, 결국 보았다!


택배로 책을 받자마자 나는 빠르게 책을 읽어 내려갔고, 실제로 빠르게 끝까지 모두 읽었다. 
어떤 소설처럼 독서하다 글 내용의 무게에 눌려 도중에 쉬었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나, 지루해서 책장이 잘 안 넘어 간다거나, 이건 도무지 무슨 재미로 더 읽어야 되는지 알 수 없어져서 일단 덮고 나중에 다시 흥미가 생기면 이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만큼 책의 내용은 쉽고, 전개가 빨랐으며, 나름 흥미로운 소재로 차있었다. 

말 그대로 ‘라이트’한 노벨이었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책의 극 초반부, 도입부의 설정을 간단하게 서술하면 이러하다.

[한 소년이 고양이를 구하다가 차에 치여서 죽게 되었는데, 알고 봤더니 자신이 구한 고양이가 전생을 담당한 꼬마 여신이었다.  그녀는 죽게 된 소년에게 환생을 권유하고, 소년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러기로 했다.  여신인 소녀는 기뻐하며 소년에게 소위 ‘특전’이라 불리는 능력을 주기로 했는데, 소년은 그 시스템을 이리저리 건드리다가 꼼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해 엄청난 이득을 보고자 소위 노가다라 불리는 작업을 시작했고, 실제로 그 꼼수로 수많은 특전을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그 고생하며 얻어낸 특전들은... 생각보다 쓸모가 없었다.]

이런 형식은 흔히 이세계 환생물, 또는 이고깽이라 불리는 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형태의 도입부다.  어떤 절대자의 실수로,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다른 세계로 가게 되고, 그 대신 절대자에게서 특별한 능력을 얻는다는...  너무나 흔해서 인터넷 소설 좀 읽어봤다 싶은 사람들에겐 참신은 고사하고 일부 독자에겐 또 이런 전개냐며 까일 정도다.  흔하디흔한 클리셰이니 이 전개 자체에는 더 이상 재미도 감동도 없다.  중요한건 오로지 주인공이 어떤 특전을 받느냐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주인공의 특전은 확실히 독특했다.  이(異)세계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얻은 특전이, PV에서도 몇 개 언급되었지만 매우 쓸모없으며, 의미 없고, 오히려 방해되는 것까지... 이걸 도대체 어디다 쓰라고 만든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들뿐이다.

특별한 특전의 등장에 슬슬 흥미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거기다 이 책의 작가가 누구던가.  전작에서도 은근슬쩍 떡밥 뿌리는데 일가견이 있었고, 그 떡밥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회수하는데 정통한, 독자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던 작가가 아니던가.  그런 작가가 이런 소재를 들고 나타났다면 분명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 재활용불가의 쓰레기 같은 특전을 과연 어디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권을 끝까지 읽어본 결과 이 작가는 필명만 같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확실히 그 작가였다.  작가 특유의 ‘아, 이걸 여기다...’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전개는 여전하다.  작가의 팬이라면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좋다.


캐릭터에서도 크게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잔머리 쓰는 데 일가견이 있으며, 이게 뭐냐 싶은 전개에는 반드시 딴지를 걸어주는 안심의 주인공과, 아직 어린 티가 풀풀 나는, 고양이 귀의 게임광 꼬마 여신의 아이 특유의 엉뚱함과 발상, 귀여움은 좋다.  호감이다. 
게다가 둘의 케미는 꽤 잘 어울렸다.  끊임없이 주고받는 만담과, 바보짓에는 반드시 딴지가 날아오는 것이 일본의 개그콤비와 같은 느낌으로, 이런 만담이 밋밋한 글의 전개를 풋풋한 재미로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아직 주변 인물들은 크게 부각되지 않으니 넘어가자.  어떤 여검사가 있었던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시로냐는 귀엽다. 
일러스트도 귀엽다. 
그거면 됐지 뭐.


주인공 콤비의 개그성 만담 이외에 이 소설의 특징 찾아보자면 빈번히 등장하는 패러디가 그것이다.  다른 일상계 라이트 노벨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온갖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패러디가 살짝 살짝 언급되는데 관련 지식만 있다면 읽다가 ‘아, 이거...’하고 피식 웃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점은 하나의 단점으로도 느껴진다.  자신이 모르는 패러디가 언급된다면 독자는 읽다가 미묘하게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  다행히도, 당연하게도 글에 사용된 패러디는 이해가 필요한 중요 소재로 사용되지 않았고, 몰라도 스토리의 전개를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분명 알고 보는 독자와 모르고 보는 독자가 느끼는 재미의 크기는 차이를 보일 것이다.  애초에 이 바닥(?)에서 구르다보면 주워듣고 알게 되는 지식이 상당해지긴 하지만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지 않은가.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염두는 해두는 것이 좋다.

패러디가 이토록 등장할 수밖에 없는 건 캐릭터의 특수성과 위에서 언급했던 주인공 콤비의 만담의 존재가 크다. 
관련지식이 풍부한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대화에서 관련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다.  거기다 여신은 누가 봐도 게임중독자.  대화의 내용이 점점 편향된다. 
거기까진 상관없는데 이 책에서 만담이 차지하는 비율이 꽤 된다.  아니 책의 절반 이상이 만담이다.  시도 때도 없이 투탁거리며 얼빠진 대화를 나누는 탓에 주인공콤비 특유의 얼빠진 대화를 빼고 나면 이 책에 남는 내용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만담이 많아지니 진지한 전개와 대사가 자연 적어진다.  자연히 스토리의 전개에 무게감이 사라진다.  덕분에 긴장감도 영 미적지근하다.  글을 읽는 재미는 있는데 갈등의 심화와 그 해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는 없다.  참 라이트한 소설이라 읽기 편하지만, 너무 라이트해서 감상까지 새털처럼 가볍기 그지없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느꼈던 ‘떡밥’의 재미가 이 소설에선 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한번 맛을 보고 길들여져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이 던져주는 떡밥은 전작에 비해 너무 대놓고 던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이유로 전작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큰 기대를 했다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2권에선 좀 다를까.  본인은 그런 기대를 하며 다음 권을 사겠지만.  과연 어떨지는 나와 봐야 알겠지.


더 횡설수설하기도 뭐하니 리뷰를 간단하게 마무리 지어보자.

당신은 어떤 책을 좋아하는가.
만약 당신이 소소한 잡답과 얼빠진 개그, 기상천외한 소재와 그 활용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나는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러나 책 한권을 봐도 가슴에 남는 잔향과 감동이 필요하다면 이 책은 당신이 책을 사기 위해 지불한 돈이 아까워질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구매에 참고하시면 좋겠다.  리뷰를 마친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