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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너 감상문
글쓴이: 레이즈
작성일: 16-09-18 20:28 조회: 6,803 추천: 0 비추천: 0
소설이든 만화든 영화든, 감상은 읽는 사람, 보는 사람, 관람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나한테 감동이어도 다른 사람에게는 이게 뭐야? 일수도 있고, 그 반대도 있겠죠. 자신에게 재미가 없었다고 '이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비난을 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이 틀릴 수도 있음을 모르는 오만이죠. 물론 도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오류나 문제가 많은 것을 제외하면요.
-어느 대학 독서방에서-



일단 이 책을 보고 난 후의 저의 감상을 요약하자면 주인공은 성공인데 독자들에게는 실패한 소설입니다.



청춘, 고백, 사랑.
저랑 8만광년 떨어져있고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3가지 단어입니다.
타임리프까지 들어가니 어떤 면에서 보자면 클리셰 선물 세트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작가님의 문체가 시원시원해서 읽기 편한 쪽에 속합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시한부 인생의 여자주인공 린이 있는데 주인공 사토시가 임종 직전의 린에게 고백하고 린이 그것을 매우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후에 린은 사망하고 이를 후회한 주인공은 린을 처음 만났던 때로 타임리프하게 됩니다.
후회에 사로잡힌 주인공은 린을 최대한 멀리하려 하지만 이미 좋아해버린 감정과 살아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린의 모습을 뿌리칠 수 없었고 대신 고백하지 않는 '완벽한 린의 6개월'을 연기하기로 합니다.

보통 이런 타임리프류의 이야기를 접할 때 독자들은 이미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현재에 후회를 경험한 주인공은 어떤 식으로 그 후회를 만회할까?
주인공이 경험한 과거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질까?

이미 미래를 경험한 주인공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달라지는 과거가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자세하게 묘사가 됩니다. 그런데 소설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드문드문 주인공이 별다른 선택을 하지도 않았는데 달라진 린의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기억보다 더욱 적극적인 방향으로요. 저는 여기서 '혹시 린도 타임리프를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인공과 회장의 사이를 질투하기도 하고 기억에 없는 적극적인 행동을 많이 하니까요. 하지만 결국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 없이 주인공은 린의 유언인 '밴드를 계속해'라는 말만 지키도록 하고 고백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도 없이 다시 미래로 돌아옵니다. 뉘앙스로는 린과 주인공은 서로를 좋아했는데 서로를 너무 생각하느라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사토시의 입장에서는 고백하지 않아서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린의 6개월을 완성시켰지만 정작 독자된 입장인 저로서는 서로의 마음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고백하지 않는, 주인공이 경험한 6개월을 그대로 체험한 기분이었습니다. 뭔가 해결된 것이 있어야 하는데 해결된 거라고는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주인공의 심정뿐인거죠. 그것도 과거에서 돌아온 시점에서 린의 마음을 눈치 챈 상태에서 더 후회를 하고, 더 괴로움에 사로 잡혀야 하는데 거기서 밴드 동료들과 밴드를 계속하자는 말만 하고 끝이라니.
리프된 과거에서 린은 반대로 사토시에게 고백을 하려고 하지만 결국 멈춰버립니다. 소설 여기저기서 린도 타임리프를 해서 자신을 좋아한다 말했던 사토시의 진심을 확인하려 했던건가? 했는데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습니다.
이건 이거 나름대로 여운을 주려한 것 같지만 아무래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그냥 고백을 하지 않는 과거를 만들고 끝이라니...
그래도 좋았던 점은 풋풋한 청춘과 씁쓸한 첫사랑 이야기라는 점이겠죠.
이걸 읽으실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타임리프물과는 다르게 주인공과 여자주인공 사이에 해결된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아쉽게도요. 그래도 풋풋한 분위기는 잘 표현해 냈으니 저와는 다른 감상을 가지실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이라면 꼭 그 감상을 교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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