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하는 인물이나 현실의 사건, 역사를 모티브로 한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실재하는 인물이나 현실의 사건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만, 이것들은 누군가의 창작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막부 말기의 사카모토 료마나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를 등장 인물로 해도 표절이라고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역사 소설의 대가로 알려진 시바 료타로는 [료마가 간다] [타올라라 검]등 사카모토 료마나 신선조 부국장인 히지카타 토시조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썼습니다.
　대문호로 알려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거지 하이쿠 작가인 이노우에 세이게츠의 삶과 작품에 감명을 받아 [정원]이라는 단편 소설에 이노우에 세이게츠를 등장시켜 당시 그의 작품이라고 알려진(나중에 다른 사람의 작품으로 판명) [산은 아직 꽃 향기도 있는데 두견새]를 작중에 싣습니다.

　또한 그 유명한 명작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프랑스 혁명 시대를 무대로 해서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실재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굉장히 인기 있는 인물로, 영화, 애니메이션, 소설, 뮤지컬 등 많은 작품에 등장합니다.
　같은 인물을 등장시켜도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물상 해석은 작자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표절이 되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만화 [바람의 검심]에는 사이토 하지메라는 실존했던 신선조 조직원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마리 앙투아네트 캐릭터나 [바람의 검심]의 사이토 하지메의 캐릭터를 베끼면 그것은 표절입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대사를 따오거나 사이토 하지메에게 ‘아돌’같은 기술을 사용하게 한다든지 “흥, 바보가.”같은 대사를 하게 하면 아웃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나 사이토 하지메를 등장시키고 싶다면 역사서를 보고 자기만의 해석을 하여 등장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해석이 바로 작자의 오리지널리티가 됩니다.

　또한 막부 말이나 전국시대, 중국의 삼국지 시대를 무대로 한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 격동의 시대는 수많은 인간 드라마가 생기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와의 친화성이 높아 여러 장르로 작품화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신선조처럼 팬이 많은 조직이나 인물을 등장시키거나 과거 시대를 무대로 하면 시대 고증을 위해 방대한 자료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 팬들은 굉장히 까다로워서 어중간한 지식을 가지고 손을 대면 큰 코 다칩니다. 게다가 역사 소설은 약간 어려워서 팔리지 않는다는 결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회피하기 위해서 서브컬쳐 작품에서는 판타지 요소를 추가한 가공의 다이쇼 시대나 IF 요소를 섞은 영국이나 프랑스 등 인기 있는 외국을 무대로 한 작품이 일반적입니다.
　어디까지나 현실 역사와 닮은 가공의 세계이기 때문에 역사와 다르더라도 용서해달라는 변명이 통해서 독자들과 접하는 태도도 좋아집니다.

　라이트노벨에서는 GA문고의 [오다 노부나의 야망]이라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무대로 하면서도 어째선지 유명 무장의 대부분이 미소녀라는 설정의 작품이 있습니다.
　히로인인 오다 노부나의 원래 소재는 당연히 오다 노부나가입니다.
　전국시대를 라이노벨 풍으로 잘 어레인지 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지요.

　현실에 재미있는 개성을 지닌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모델로 캐릭터를 만들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델이 실재하는 인물이라면 어느 유명 작품의 ●●와 닮았어! 하는 등의 비판은 받을 일이 없습니다.
　만화 [격투왕 바키]에서는 죠지 부시 대통령 등 연재 당시의 미국 대통령이나 일본 정치가를 모델로 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작품 중에서 활약하는 격투가들도 각각 모델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인물의 경우,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은 저작권과는 또 다르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영향을 받아 이야기를 만들면 굉장히 자신 안에서 잘 승화시키지 못하면 기존 작품과 유사한 이야기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실재 인물이나 역사를 찾아보고 거기서 발상을 얻는 편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현실은 소설보다 재미있다’고 하니 역사상에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나 인간 드라마, 재미있는 개성을 지닌 인물이 잔뜩 숨어있습니다.